기업은 어떻게 자금을 조달할까?
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다.
- 남의 돈 (타인자본) - 부채
- 내 돈 (주주 돈, 자기자본) - 자본
이를 조금 더 세분화 한다면 4가지로 나눌 수 있고,
자기자본
1. 납입자본: 주주납입 (유상증자)
2. 이익잉여금: 내부유보금 (번 돈)
타인자본
3. 금융부채: 차입금 (빌린 돈)
4. 영업부채: 받을 돈 빨리 받고 줄 돈 미루기
주로 2 → 3 → 1 (→ 4) 순으로 자금을 조달한다.
(3 : 6 : 1의 비율)
* 운전자본 관리(4. 영업부채)로 자금을 조달하면 직원들이 힘들다!
유증을 하기 전에 차입금으로 돈을 빌리는 것은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다.
내가 사업을 하는데 진짜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업이면, 나중에 이익을 공유해야하는 동업자를 찾기보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어느정도 이자비용만 지불하고 수익을 내가 다 챙기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. 하지만 사업에 확신이 없다면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보다 주주들(동업자)에게 손을 벌려서 어느정도 위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.
그렇다면 영업부채는 어떻게 활용할까?
영업부채는 영업을 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채무로 다른 자금조달 방식들보다 중요도가 떨어져 보이지만 LG디스플레이의 예시로 영업부채가 어떻게 활용되어지는지 한번 확인해보자.
영업부채 활용 예시_LG디스플레이
LG디스플레이는 공격적인 투자로 2년간 유무형자산에서 9조가 올랐지만 현금의 감소는 없었고 오히려 8천억이 증가했다.
그렇다면 이 재원을 어디서 조달했을까?
자산 = 부채 + 자본 이므로 자산이 증가한 만큼 부채나 자본이 증가했는지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.
자본
- 자본금(자본잉여금)의 변동이 없는것으로 보아 유증(주주납입)은 없었다.
- 이익잉여금은 1조 정도 증가하였지만 유(무)형자산의 9조 증가를 설명해주지는 못한다. 하지만 내부유보금(현금 8천억 증가)은 이익잉여금의 증가분으로 설명이 가능하다.
부채
3. 금융부채에서 4조 차입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. (9조 중 4조 설명 O)
4. 그렇다면 추가로 5조 만큼 영업부채(매입채무, 미지급금, 선수금 등)에서 충당한 것을 의미하고 특히 선수금 계정이 크게 상승한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. (참고로 이 당시 매출채권은 회수하여 감소하였다)
재무상태표만을 확인해 봄으로써 이때 LG디스플레이가 투자를 크게 하면서 자금이 필요해지자 거래처로부터 미리 선수금을 받아서 설비투자에 힘썼던 것을 알 수 있다.
* 사업보고서를 보면 현금기준 약 7.9조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하였다는 설명도 확인할 수 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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